다가온 美 중간선거…하원은 민주 우세, 상원은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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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막판 총력전이 벌어지고 있다.
하원은 야당인 민주당이 다수당을 탈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반면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지킬 수 있을지를 두고 초접전 양상이다.
이번 선거는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2년 차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짙다.
435석 전부와 상원 35석 걸린 선거
이번 선거에서는 연방 하원 435석 전체와 상원 100석 중 35석이 새로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백악관을 차지한 대통령의 정당은 중간선거에서 의석을 잃는 경향이 있다.
2018년 트럼프 1기 때도 공화당은 하원을 내줬다.
판세 분석 기관들의 평가는 민주당 쪽으로 기울어 있다.
중립 성향 정치 매체 쿡폴리티컬리포트는 9월 하순 하원 435석 가운데 민주당 우세·유력·경합우세 지역을 208석, 공화당을 205석으로 분류했다.
이후 쿡리포트는 10월 중순 민주당이 하원에서 공화당보다 최소 14석을 더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접전지 46곳 가운데 약 70%가 현역 공화당 의원 지역구여서, 민주당이 의석을 뺏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상원은 '공화 53대 민주 47'…뒤집기 가능성 놓고 공방
상원은 현재 공화당 53석, 민주당과 민주당 성향 무소속이 47석이다.
민주당이 다수당을 되찾으려면 공화당이 보유한 여러 경합주에서 동시에 승리해야 한다.
이 때문에 전국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앞서더라도 이것이 곧바로 상원 다수당 교체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지난 9월 뉴욕총영사관 포럼에서는 공화당이 51석, 민주당이 49석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반면, 리얼클리어폴링은 상원 의석 분포를 공화 47석, 민주 47석, 박빙 6석으로 분류했다.
일부 전문가는 지난 1월만 해도 민주당이 상원을 되찾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많았지만, 이후 기대치가 달라졌다고 말한다.
물가·이란 전쟁이 변수…트럼프 vs 민주 '체감경기' 프레임
공화당의 최대 부담으로는 물가와 이란 전쟁이 꼽힌다.
전쟁 여파로 기름값이 오르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아지면서 공화당이 선거 전략을 다듬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미 언론에 따르면 공화당은 선거 막판 방어에 수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으며, 지난 19일 연합뉴스TV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 내부에서는 패배 시 책임론도 벌써 불거졌다.
공화당 지도부는 트럼프 대통령을 선거 전면에 세우는 전략을 택했다.
백악관 비서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투표용지에 올려놓겠다'는 취지로 밝혔고, 공화당은 지난 9월 댈러스에서 첫 중간선거 전당대회를 열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이민 단속과 세금, 의료비, 치안 등을 내세우고 있으며, 지지층이 중간선거에는 덜 투표한다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비정기 투표자를 끌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유세에서 "내가 방문한 모든 곳에서 우리가 앞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경제와 생활물가, 이른바 '키친 테이블 이슈'를 앞세우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해와 올해 특별선거 등에서 30석을 뒤집은 결과를 근거로 선거 분위기가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민주당의 낮은 당 선호도를 지적한다.
민주당에 대한 호감도 역시 낮아, 반(反)트럼프 정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변수는 선거구 재조정과 투표율
예측의 불확실성도 크다.
주별 선거구 재조정이 이어지면서 의석 지형이 달라진 점도 변수로 꼽힌다.
하원은 지역구별 후보와 선거구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전국 지지율 격차가 그대로 의석수로 환산되지는 않는다.
공화당 쪽에서는 의석 지형이 유리하게 재편됐다는 주장을, 민주당 쪽에서는 현 정부에 대한 불만이 지형 변화를 압도할 것이라는 기대를 내놓고 있다.
선거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 국정 운영 동력과 2028년 대선 구도를 좌우할 전망이다.
다수당이 바뀌면 예산과 인사, 대외 정책 전반에 대한 의회의 견제가 강해질 수 있다.
한국에도 관세와 통상, 한미 동맹 관련 정책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