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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만으로 천만 임박"…최민식·한소희 '인턴' 재탄생

김지수 기자2026.09.04
"예고편만으로 천만 임박"…최민식·한소희 '인턴' 재탄생
[이미지 출처: 김도영 감독, 한국영화 '인턴' 포스터] 9월 16일 개봉…패션 스타트업으로 무대 옮긴 리메이크 배우 최민식과 한소희가 주연을 맡은 영화 '인턴'이 오는 16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이 작품은 2015년 개봉해 제작비의 5배가 넘는 흥행 수익을 기록한 동명의 할리우드 영화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리메이크작이다. 원작에서 로버트 드니로와 앤 해서웨이가 세대와 직급을 초월한 파트너십을 그려내며 오랫동안 사랑받았는데, 한국판은 이야기의 배경을 국내 패션 스타트업으로 옮겨 익숙한 설정에 새로운 업무 환경과 세대 감각을 더했다. 연출은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만든 김도영 감독이 맡아, 세대 차이와 조직 안에서의 연대를 따뜻한 시선과 생활감 있는 유머로 풀어낸다. 37년 차 실버 인턴과 3년 차 CEO의 만남 영화는 창업 3년 만에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하며 패션 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브랜드 '우투투(Woo22)'에, 경력 37년 차 실버 인턴 김기호(최민식 분)가 입사하며 벌어지는 오피스 라이프를 그린다. 한소희는 초고속 성장을 이끈 우투투의 대표 이선우 역을 맡았다. 이 밖에도 김금순이 카페테리아 사장 김희숙, 김준한이 부대표 구영환, 류혜영이 경영지원팀장이자 기호의 사수인 최민아, 김요한이 기호의 입사 동기 박주성을 각각 연기하며 극에 활력을 더한다. "복수·범죄 이미지의 최민식"과 "언더커버 이미지의 한소희" 반전 매력 이번 캐스팅이 화제를 모으는 이유 중 하나는 두 배우의 기존 이미지와 캐릭터 사이의 반전 매력이다. 원작에서 벤 휘태커를 연기한 로버트 드니로가 마피아나 갱스터 캐릭터를 다수 맡아온 배우인 것처럼, 한국판에서 김기호를 연기하는 최민식 역시 복수심에 불타는 남자나 연쇄살인마, 삼도수군통제사, 카지노 제왕, 부패 정치인 등 강렬하고 거친 캐릭터를 많이 맡아온 배우다. 이런 이력 덕에 유튜브 예고편 댓글에는 최민식의 기존 명대사를 비튼 각종 패러디 게시물이 잇따르고 있다. 한소희 역시 불륜녀나 언더커버 요원 같은 강렬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온 만큼, 이번 CEO 역할이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나이 설정도 흥미로운데, 개봉일 기준 한소희는 32세로 원작 개봉 당시 앤 해서웨이와 동갑이며, 최민식은 64세로 당시 72세였던 로버트 드니로보다 8년 젊다. 예고편 공개 7일 만에 조회수 1000만 육박 작품에 대한 대중적 관심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지난달 공개된 1차 예고편은 공개 7일 만에 조회수 978만 회를 기록하며 1000만 돌파를 눈앞에 뒀다. 한국 영화 흥행사의 굵직한 순간을 함께해온 최민식과, 작품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온 한소희의 신선한 만남이 개봉 전부터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한소희 "선배님과 연기, 두 번 다시 없을 기회" 두 배우의 호흡에 대한 기대감은 배우들 스스로도 밝힌 바 있다. 한소희는 언론 인터뷰에서 최민식과의 연기에 대해 "두 번 다시 없을 기회"라고 소감을 전하며, 선배와 연기한다고 하면 보통 긴장하기 마련인데 최민식이 먼저 긴장을 풀어주고 다가와 준 점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다. 류혜영 역시 자신이 맡은 최민아 캐릭터에 대해, 원작을 다시 찾아보기보다 주어진 시나리오 안에서 인물을 쌓아갔으며 사회초년생에 가까운 캐릭터인 만큼 자신의 20대를 떠올렸다고 밝혔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조제' 이후 한국 영화 투자 복귀작 이번 작품은 배급사 워너브러더스 코리아가 영화 '조제' 이후 오랜만에 한국 영화 투자 사업에 복귀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할리우드 원작의 판권을 활용한 한국식 리메이크에 글로벌 배급사가 직접 투자에 나섰다는 점에서, 향후 한국 영화 시장에서 해외 원작 리메이크 프로젝트가 더 활발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예고편 화제성이 실제 흥행으로 이어질까" 전문가들은 예고편만으로 조회수 1000만에 육박하는 화제성을 모은 만큼, 실제 개봉 이후 흥행 성적이 이런 관심을 얼마나 뒷받침할지 주목하고 있다. 세대와 직급을 뛰어넘는 따뜻한 오피스 케미라는 원작의 강점을 한국적 정서로 얼마나 잘 녹여냈는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이번 작품의 성패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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